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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 Electronica 페스티벌 2021의 볼거리,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새로운 질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와 함께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art thinking 프로젝트는 「Art Thinking」을 일본사회에 구현하기 위함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하쿠호도 브랜드 이노베이션 디자인팀의 류시위(劉思妤)가 「STARTS Prize」의 수상 작품에 대한 과제나 문제 의식에 대해 해설해 드리겠습니다.

※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오스트리아 린츠에 있는 세계적인 문화 예술 기관입니다. 하쿠호도는 R&D · 컨설팅 분야의 퓨처 랩과 2014년부터 협업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 하쿠호도의 「Art Thinking 프로젝트」 멤버 류시위라고 합니다. 매년 발표하는 미디어 아트 상 「Prix Ars Electronica」와 함께 2016년부터 새로운 대회 「STARTS Prize」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올해의 「STARTS Prize」 수상 작품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STARTS Prize 의의

STARTS Prize는 「Grand prize of the European Commission honoring Innovation in Technology, Industry and Society stimulated by the Arts」의 약어입니다. 이름 그대로 S(사이언스) + T(테크놀로지) + ARTS(아트)를 융합한 작품을 시상하는 대회입니다. EC를 중심으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외 벨기에의 아트센터 「BOZAR」, 네덜란드의 문화기관 「Waag Society」와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STARTS Prize 수상 작품은 기존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사이언스 및 테크놀로지와 아트의 융합을 통해 사회 과제 해결에 기여하는 프로젝트와 아트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이 수상작들은 테크놀로지 산업 사회에도 새로운 시사점을 주게 됩니다.

올해의 STARTS Prize

STARTS Prize에서는 2개의 대상 「이노베이티브 콜라보레이션상」과 「예술적 탐구상」외, 「특별상」이 있습니다. 올해 수상 작품과 1)「인신세(Anthropocene, 人新世)」, 「지속가능한 소재와 에너지」, 「금기 음식」 「신체에 대한 탐구」, 「현실과 가상의 경계선」, 「데이터 윤리」 등 아티스트의 미래 사회에 대한 위기감을 다양한 각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는 작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수상 작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 https://starts-prize.aec.at/en/winners2021/

1) 인신세 : 본래 지질시대는 지구가 만들어지고 나서부터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를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1980년대 미국의 생물학자 유진 스토머와 네덜란드의 화학자 파울 크뤼천은 인류의 산업 활동으로 인해 지구의 환경이 극단적으로 변화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를 지질시대에 포함시키고자 인류세를 창시했다. 2000년에는 스토머와 크뤼천 두 사람이 함께 기고문을 쓰기도 했는데, 이는 인류세라는 표현이 공식적으로 나타난 최초의 문서다. 이후 과학계에서 인류세라는 표현은 돌풍처럼 퍼져 나갔고, 사회적으로도 현 시대의 환경 문제를 상징하는 중요한 표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한국의 ‘인류세’ 대신 ‘인신세(人新世)’로 번역해 부르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에 새로운 물음

최근, 「지속가능한 〇〇」 라는 것을 자주 접하고 있는데요, STARTS Prize의 아티스트는 어떻게 자신의 감성을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결부시켜 지속가능한 사회상을 이야기했을까요? 그들의 작품을 함께 보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래 순환형 지역 생태계

첫 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것은 올해의 이노베이티브 콜라보레이션상 「Remix el Barrio, Food Waste Biomaterial Makers」입니다. 바르셀로나의 어느 지역에서 나온 식품 폐기물을 장인들의 기술과 디지털을 통해 새로운 소재로 되살려 그 지역만의 순환형 생태계를 형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예를 들어 아보카도 씨앗으로 만든 염료, 오렌지 껍질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 사용된 오일로 만든 비누, 커피 껍질로 만든 종이 등 폐기물에서 매력적인 제품을 만든 것입니다.

Remix el Barrio, Food Waste Biomaterial Makers / Anastasia Pistofidou, Marion Real and The Remixers at Fab Lab Barcelona, IaaC (INT) Credit: Dihue Miguens Ortiz

그들은 소재를 만드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생산자, 주민, 레스토랑, 시장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역에 기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환경에 부담을 줄이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물건과 지역을 잇는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미래 순환형 지역 생태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몸을 활용하는 미래의 서식 환경

다음으로 소개할 것은 금년의 특별상 「Project Habitat」입니다.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에 의한 자연 파괴라고 하면 남미 아마존과 동남아시아의 삼림이 떠오릅니다. 희귀하고 거대한 식물의 이미지가 그려지지만 작은 이끼나 지의류, 균류 등의 존재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아티스트는 물푸레나무에 착안했는데 사실 물푸레나무가 한 그루라도 없으면 이에 의존하는 이끼, 지의류, 균류가 서식지를 잃고 2차 멸종 위기에 처하게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만약 인간이 물푸레나무를 대신할 수 있다면? 이라고 하는 물음을 시작으로 인간이 나무 대신 물푸레나무 껍질의 질감, 광량, 다공성, pH를 모방하여 서식지 기능을 하는 직물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 직물은 웨어러블하게 구현되어 만일 인간의 피부에 붙이게 되면 균류에게 일시적인 서식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Project Habitate / Yuning Chan, Tom Hartley, Yishan Qin
Credit: Yuning Chan, Tom Hartley, Yishan Qin

생물은 인간에 의해 멸종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동식물의 서식지에 인류가 관여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본연의 모습을 솔직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우리가 자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아직 생각하지 못한 영역은 없는지 고민하게 합니다.

맺음말

지난 기사에서 소개했듯이, STARTS Prize에 모인 프로젝트를 보면 「아트」는 결코 액자 속이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안에서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있는 저널리즘이자 나침반, 촉매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앞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예로 들었는데 STARTS Prize에서는 다양한 과제와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티스트는 독자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실천적이며 때로는 직설적인 방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독특한 미의식과 테크놀로지, 사이언스를 융합해 새로운 질문을 사회에 제언하고 있습니다.
사회나 비즈니스의 과제의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이러한 과제들에 대해 아티스트가 어떤 질문을 하고 또 어떤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서 함께 생각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관련링크]

Ars Electronica top page
https://ars.electronica.art/futurelab/en/
Art Thinking Program
https://ars.electronica.art/futurelab/en/projects-art-thinking-program/
Ars Electronica Festival2021
https://ars.electronica.art/newdigitaldeal/en/